광주 광산경찰서가 학생들의 안전한 하굣길을 위해 ‘가디언스 오브 스쿨’ 순찰 활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8일 광산경찰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 대상 범죄와 위기 청소년 문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과 학교, 학생이 함께하는 생활 밀착형 예방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전남공고, 신창중, 수문초 등 관내 학교 인근에서 학교폭력과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한 하굣길 합동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이 활동은 학교전담경찰관(SPO), 교사, 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우리학교 순찰 가디언즈’로 운영되며, 특히 초등학교 1~2학년 돌봄교실 운영시간과 하교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집중적으로 학교 주변을 순찰한다.

‘가디언스 오브 스쿨’은 단순한 범죄 예방을 넘어 학교와 지역사회, 경찰이 긴밀히 협력하는 지역 맞춤형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한다.

순찰 동선은 학교별 환경에 맞게 촘촘히 설정되며, CCTV 사각지대, 우범지역, 무인점포 등 취약지에 대한 특별점검도 병행된다.

교사와 학생, 경찰이 함께 순찰하며 자연스러운 소통의 장이 마련되고, 위기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이 다져지고 있다.

참여 학생들은 ‘내 학교는 내가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활동에 임하며, 연두색 가디언 복장을 입고 경찰관과 함께 순찰하는 경험을 신기하고 재미있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 활동은 학생들에게 학교 사랑과 친구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디언스 오브 스쿨 활동은 4월 초 시작 이후 벌써 20여 개 학교가 참여했다.

고홍석 기자 kjtbn973@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