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가 2025년 을사년 신년사를 통해 "군민 모두가 자랑스러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보성다운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 한 해도 군민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김 군수는 민선 8기의 첫 순간을 떠올리며, '초심불망 마부작침'의 마음가짐으로 남은 1년여의 시간 동안 끊임없는 열정으로 보성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지난해 고금리, 고유가,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과 함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며 농업, 관광, 지역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고 강조했다.

특히, 연말의 국정 혼란과 정부의 세수 정책 실패로 지방교부세가 2년 연속 감액되는 위기 속에서도 보성군은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켜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지역의 미래를 준비할 튼튼한 기반을 다졌다"며,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대한민국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은 것을 자랑스럽게 언급했다.

보성군은 전국 460개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하여 전라남도의 자존심을 살리고 영호남의 자긍심을 드높였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새해에도 청렴의 가치를 바탕으로 군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군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군정 5대 목표를 중심으로 지역의 안정과 회복을 이루고, 더 멀리 힘차게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첫 번째 목표는 소외 없는 복지와 든든한 행정이다. 김 군수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포괄적이고 따뜻한 정책으로 행복하고 건강한 보성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출생 기본 수당을 신설해 1세부터 18세까지 매월 10만 원을 지원하고,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난임 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임산부와 출산 가족에게 백일해 예방접종을 무료로 지원하고, 청소년과 가임기 여성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을 전액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군민에게는 전문적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두 번째 목표는 농림축산어업 육성이다. 김 군수는 농림축산어업이 보성군의 소중한 뿌리이자 미래라고 강조하며, 청년 농업인들이 유익한 지식과 신기술을 습득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생계급여 수급 가구를 대상으로 농식품 바우처를 지원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팜 온실 신축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 번째 목표는 매력 넘치는 문화·체육·관광 진흥이다. 김 군수는 보성군이 가진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풍요로운 문화의 가치를 드높여 군민에게 활력 넘치는 삶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보성 소년소녀합창단 창단과 제1회 열선루 축제 개최 등의 계획을 밝혔다.

네 번째 목표는 안전한 군민과 활력 넘치는 지역 경제다. 김 군수는 소상공인 융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과 보성사랑상품권 발행 등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벌교농공단지 내 청년 문화센터 건립으로 근로 정주 기능을 강화하고, 도서 지역 식수원 개발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권역별 지역개발로 균형 있는 발전을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고 올해부터 공급이 시작된다"며 주민들의 편리한 생활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김철우 군수는 "새벽이 오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현재의 어려움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더 밝고 희망찬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에도 위대한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한국교통신문 kjtbn97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