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분들의 고통과 슬픔이 치유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광산구는 아픔을 나누고 사고를 수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1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시민 주도의 자치'를 핵심으로 하는 6대 구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3일 발생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언급하며 신년사를 시작, 현 시국에 대한 우려와 함께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구청장은 "충격과 분노 속에 2025년의 해가 떠오르지만, 동시에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의지 또한 충만하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자이자 광산의 주인인 시민 여러분이 행복하고 건승하는 2025년을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구청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진 국내외 정세와 경제 상황을 설명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구정 운영의 6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자치분권 체계 강화를 위해 동 미래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주민참여예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둘째, 경제 혁신을 위해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하고, 청년 지원 정책을 추진하며, 지속가능 일자리특구 조성을 위한 사회적 대화를 강화할 예정이다.

셋째, 복지 혁신을 위해 1313이웃살핌을 전면 실시하고, 통합돌봄 및 건강관리소 운영을 내실화할 방침이다.

넷째, 문화와 교육 발전을 위해 황룡강생태길30, 평동호수 누리길 조성을 추진하고, 광산뮤직ON페스티벌을 육성하며, 교육 환경 개선 및 인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다섯째, 안전과 건강 증진을 위해 안전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찾아가는 상생보건소를 확대하며, 군공항 소음피해 보상 기준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자원순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전거 기반 시설을 확충하며, 녹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박 구청장은 경제 혁신과 관련해 "특례보증과 카드 수수료 지원 등으로 경제난에 고통받는 소상공인의 숨통을 트여주고,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전문가의 진단과 조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거, 일자리, 복지를 종합적으로 지원해 스스로 그리는 미래에 도전하는 청년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복지 혁신과 관련해서는 "1인 가구 증가로 인한 사회적 고립은 개인의 심신을 위협하고 공동체의 근간을 훼손한다"며 "전국 최초로 실행한 1313이웃살핌을 21개 동에서 전면 실시하고, 광주+ 광산형 통합돌봄과 사회적 처방을 중심으로 한 건강관리소의 운영을 내실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 구청장은 신년사 말미에 "유별난 비관이나 무책임한 낙관을 경계하며 오직 주권자인 시민만 바라보며 시민의 참여로 구체적인 성과를 일구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상생과 혁신으로 일군 광산의 경험과 성과를 전파해서 지역의 민주주의 역량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일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고홍석 기자 kjtbn973@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