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통연수원은 4월 2일 강진군청 앞에서 강진군청, 경찰서, 소방서, 의용소방대, 사회단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봄철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철 강진 부군수를 비롯해 차영수·김주웅 전남도의원, 강진군의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해 강진군청에서 버스터미널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하며 산불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했다.

전남교통연수원은 '함께 지키는 교통법규, 함께 누리는 안전 전남'과 '전남의 푸른 숲을 지키기 위한 산불예방'이라는 주제로 현수막과 피켓을 활용해 산림 내 화기 사용 금지, 논·밭두렁 소각 자제, 인화물질 휴대 금지 등 구체적인 예방 방안을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전국적 산불 확산에 따라 인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기획됐으며, 강진군은 1월 20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운영 중이다.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해 산불진화대원 16명과 감시원 36명을 배치하는 한편, 읍·면 마을 방송과 산불 진화 차량을 활용한 가두 방송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산림 인접 100m 이내 지역에서의 논·밭두렁 소각 시 최대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인화물질 휴대 시에도 30만 원 이하의 벌금이 적용된다.

전남교통연수원 이병희 원장은 "산불의 대부분이 사소한 부주의에서 발생한다"며 "도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강진군청, 경찰서, 소방서, 의용소방대, 사회단체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에 감사를 표하며 "이번 캠페인이 생명과 안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진소방서는 지난달 마량면에서도 해양경찰, 의용소방대와 합동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초기 진화 체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고홍석 기자 kjtbn973@ 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