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 광주북구청장은 2일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신년사를 통해 '민생안정을 위한 대전환'을 선언했다.

문 청장은 먼저 지난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신년사를 시작했다.

문 청장은 "불의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피해자분들과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북구는 당분간 모든 행사 일정 등을 취소 또는 연기하고 장례 지원 등 피해자와 유가족들을 위한 조치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 청장은 2024년 주요 성과를 되돌아보며, 민생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강조했다. 35억 원 규모의 생활안정지원금을 저소득 주민에게 지역화폐로 지원하고, 골목형상점가를 31개소까지 확대 지정하여 골목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AI 및 광융합 무역촉진단'과 '해외시장 개척단'을 운영하여 2,085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복지 분야에서는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 등을 통해 의료돌봄 통합지원 분야 전국 1위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안전 및 환경 분야에서는 총 1,309억 원 규모의 침수 예방 사업 사업비를 확보했으며, 무등산 평두메습지가 광주 최초로 람사르습지에 등록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전했다.

생활 SOC 시설 확충과 관련해서는 오치복합커뮤니티센터와 운암복합문화체육센터를 개관하며 총 10곳, 31개의 시설을 갖추어 주민 누구나 10분 거리에서 생활 SOC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크게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기본사회로의 대전환을 위해 '아빠육아휴직장려금' 지급,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 '아이맘 택시비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둘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AI 기반 소상공인 원스톱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셋째, 생태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의 솟음길 4구간 조성을 추진하고, 침수 피해 예방 사업 6곳과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넷째, 주민자치 강화를 위해 27개 동 전체가 주민자치회로 전환된 만큼 마을의제 실현을 지원하고 주민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 분야 혁신을 위해 '무등 문학상'을 운영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독서 활동과 문학기행 등 인문학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청장은 "구민 여러분과 희노애락을 함께하며 현장생활 행정가로서 변함없이 북구 발전을 위해 묵묵히 걸어가겠다"며 "더 가까이 구민 여러분의 곁으로 다가가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여 민생안정을 위한 대전환의 한 해를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구민들에게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리며, 을사년 새해에는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고홍석 기자 kjtbn973@ daum.net